동그라미의 자정 일기

in kr •  5 month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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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에서는 주중에는 비가 계속 내리다가도 주말이 오면 맑아지는 날이 많았던 거 같은데 이곳은 일하는 동안은 날이 엄청나게 화창하니 좋다가 주말이 되면 비가 내린다. 이번 주말은 나름 야심 차게 놀 생각을 했는데 비가~~~~~ 온다. 뭐 그래, 비가 오는 금요일 저녁 운치 있고 너무 좋다. 야심 찬(?) 나의 주말은 좀 아쉽지만 뭐 다음 주도 있으니까

많은 일이 휘몰아친 정신없는 한 주였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었던 K의 일은 뭐 대충 팀에서 수습이 들어갔지만 뭐 우리 팀 소속도 아닌 다른 팀 소속이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 나는 K에게도 팀에게도 전혀 기대가 없다. 뭐 기대를 할 필요도 없고. 그런데도 나에게 여전히 피해를 주고 있어서 나는 다음 주 K가 한다고 그 망할 말만 하고 하지 않은 일은 결국 내가 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간은 가고 다음 프로젝트는 같이 하지 않을 것이니 그것으로 위로를 삼는다. 물론 아직도 넘어야 하는 몇 개의 산이 있지만, 시간이 가고 있으니 너와도 끝이 있겠지. 제발 그때까지만 조금만 서로 노력하자. 제발…

내리던 비가 멈추고 해가 지며 반대편 하늘이 어찌나 이쁘든지 추운데도 한참을 바라보았다. 때가 되면 비는 꼭 멈출 것이다. 때가 되면… 그리고 그때는 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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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없는 평안한 프로젝트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시간이 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끝이 오겠지요. eversloth 님도 바쁘신 날들이 빨리 안정을 찾으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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