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가 바람에 맴을 돕니다

in hive-160196 •  4 months ago  (edited)

바람이 문을 흔들고
봄비라고 하기엔 찬비가 추적거려
언젠가 본 바람개비들이 생각난다

다행이도 그날은 바람이 잠잠한 날이라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부부도 구경을 하고
아이에게 설명도 해 주고
번갈아 가며 아이를 안고 사진도 찍고 있었다

가로변에 있는 태극기로 만든 바람개비들은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바람 사나운 날
잠시 멈출 사이도 없이 어떻게 견딜까

실바람에도 맴을 돌아야 하는 바람개비
바람받이에 서서 쉴 새 없이 돌고 돌아도
결국은 그 자리
노력에 노력을 더 해도
돌아오는 건 실망 뿐이라는 젊은이들
비단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굶주리는 사람들,
전쟁으로 피난 길에 나선 사람들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잘 넘기고
웃으면서 지난 얘기를 하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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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안됩니다.
남북관계에도 훈풍이 불었음 합니다.

그럼요.
전쟁만큼은 없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