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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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하는 마음으로.../cjsdns

안녕하세요.
천운입니다.

오늘은 친구 자랑 좀 하겠습니다.
22살에 군에서 만나 인연이 된 친구로 나보다 군번이 딱 세 번 빠른 친구인데 내가 좋다며 내가 고향으로 귀농을 하니 바로 옆으로까지 따라온 친구 그 친구의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이 친구와 25년 이상 아래윗집에서 살았고 양구 한전리에서 겨울을 세 번이나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지낸 사이이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으면 할 이야기가 장난감으로 만들어 날리는 비눗방울처럼 아름답고 무수하게 날릴수있습니다. 정말 할 이야기가 많은 친구입니다.

그 많은 이야기 중에 가장 기쁜 이야기 하나를 오늘 하려 합니다.
한마디로 친구 자랑 좀 하려 합니다.

지난여름 어느 날 비워 놓은 집에 전기 계량기를 철거 신청하고 확인차 들렸습니다. 바로 아래가 친구 집인데 마침 집에 친구가 있기에 들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차 아직은 미완이지만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작품이 있다며 이렇게 저렇게 만들 생각이라며 보여 주었습니다.

완성하여, 전통공예상품 공모전에 올해도 출품을 하겠다며 작품을 보여주는데 바로 위 사진으로 당시 찍은 사진입니다.

잘 만들어진 작품에 감탄을 하며 좋은 성적이 있을 거라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전시를 하여 입상하면 그곳에서 팔릴 수도 있는데 잘 팔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대상이나 금상을 받으면 작품이 협회로 귀속이 되고 그 이하 입상이면 그곳에서 팔거나 안 팔리면 가지고 온다고 합니다. 하여 희망 가격을 물으니 입상하면 그곳에서 50만 원 정도에 거래가 된다고 합니다.

하여 그렇다면 출품하고 난 뒤 전시회 끝나면 나를 줘 내가 100만 원에 미리 예약할게, 미리 찜해둔 운 발에 금상 아니 대상 되면 좋고, 그렇게 이야기하고는 집에 와서 아내에게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괜찮은 작품 사놨는데 당신 줄게 하면서 말입니다.

그 이야기 후 서너 달은 지났나 싶은 그제인가 친구가 얼굴 좀 보자며 연락을 해 왔습니다.
그래 그러면 내일 점심이나 같이 하자 하고 그 내일에 친구를 만났는데 대뜸 하는 이야기가 야, 너 그거 못주겠다 합니다.

그래서 뭔 소리야 느닷없이 못준다니 뭘 못주는데 하니 네가 100만 원에 사기로 한 거 그럽니다.
아니 왜? 하고 물으니 대상을 받았답니다.

이건 경사 중에 경사가 아닙니까.
이런 경사가 어디 있습니까.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고 동네잔치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도 출품해서 입상을 했다기에 전시회 관람을 다녀왔는데 올해는 가슴 벅찬 대상을 한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 묘합니다.
축하는 축하고 정말 사람 묘합니다.

여름에 만났을 때는 그 작품 내가 백만 원에 살게 할 때는 그래도 뭔가 친구를 위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그 작품으로 대상을 받았다니 내가 친구 작품 가격을 너무 낮게 보았나 싶은 게 은근히 미안한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겁니다.
정말 사람 묘한 생각이 드는데 이런 기분 뭐라고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하간 좋은 일입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서울 태생 서울 본토박이가 가평 산골짜기까지 친구 따라와서 살아주고 작품 활동 열심히 해서 국가적인 큰 전시회에서 대상이란 큰 업적을 이루어 냈으니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권위 있는 분의 심사평까지 모셔 왔습니다.
제7회 대한민국 전통공예상품 공모전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수상한 친구를 축하하며 고용노동부 장관의 상장까지 수여된다니 이 친구 정말 큰일을 해냈고 축하받을 일이며 본인은 얼마나 좋겠습니까.

전시회를 27일부터 하는군요.
나는 지인들과 함께 전시회 관람을 갈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스티미 언중에 오 실 분 계시면 함께하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이런 구경도 삶의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거든요,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뭐, 포스팅 주제로도 아주 좋고요.

그나저나 살짝 걱정이 됩니다.
이제 이 친구 작품 비싸게 사주게 생겼으니 웃어야 하나 울어야 하나
우스개 소리로 해본 말이지만 정말, 스팀이 잘돼야 할 텐데
그래야 할텐데
스팀, 스팀이 잘되어야 할텐데...

감사합니다.

2021/10/20
천운

자료 참고:대한민국전통기능전승자회
http://www.handmaster.kr/board/view.php?&bdId=notice2&sno=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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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경사를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raah 님이 보시면 관심 가지시겠네요. ㅎㅎ

천운님 주변에는 능력자분들만 계시네요.
제일 위에 사진보고 너무 아름답다 생각했는데 역시 대상이라니..
사람 보는 눈은 다 같나봐요. 너무 축하드려요.

대단하신 지인을 두셨네요 ㄷㄷ

좋은 이야기 @cjsdns

당신과 같은 친구를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것이 진정한 친구가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 친구가 있었는데 안타깝게 돌아가셨어요..

님처럼 이 스팀잇에서 성공할 수 있는 지식을 주세요🙏 .

군인인줄 몰랐네.. 대단하다..

[WhereIn Android] (http://www.wherein.io)

Bagus sekali

Nice povius

Very nice

Hola amigo, que obra tan fascinante me gustaría tenerla cerca para apreciarla mejor.
Sabes la Biblia dice que cuando encuentras un amigo encuentras a un hermano y es de gran estima tenerlo cerca.
Felicidades

So lovely post
Thank you

Terima kasih pak💪🏻

친구에게 수상을 축하합니다

진심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향기가 납니다. 푸근하네요^^

감사합니다.
언제 뵐 수 있을는지요.
늘 건강 유의하세요.

You are great,,, I really impressed from your post

how does this work

정말 멋진 친구를 두셨네요! 친구분의 대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그 친구분이였다면, 천운님같이 저를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가 있다는게 정말 감동일 것 같네요! 친구분도, 그 친구분의 상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는 천운님도 너무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