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주식하는 마음

in hive-101145 •  9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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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홍진채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졸업, 서울대투자연구회 '스믹' 14기 출신, 당시 대학생 투자 고수로 알려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8년 재직 후 2016년 독립, 라쿤자산운용 설립하여 현재까지 헤지펀드 운용 중.

삼프로TV, 채상욱TV 등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에 다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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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www.kbanker.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507




예전에 읽은 버핏 클럽 무크지에 실린 저자의 글을 보고, 그의 글에 매료되었다.

저자가 출간한 책이 있나 싶어 찾아 읽어보니, 역시나 과거 버핏 클럽 무크지에 실린 짧은 글에 매료된 것이 우연이 아니었다.

중간을 넘어가면서 다소 어려운 부분들이 나오고, 내 수준에서 쉽게 이해가지 않는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또는 암호화폐 투자를 계속 해나가기 위해서 꼭 집고 넘어가야할 내용, 마음에 새겨야 할 내용들이 많다.


저자는 투자하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책 전체에 걸쳐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주식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가 아니라, '주식으로 남들이 다 돈을 벌 때 내가 상대적으로 가난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일 수 있다."



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중 일부.



이제는 개인투자자들도 상당히 똑똑하다.

'똑똑함'과 '현명함'은 다르다.

지금 시대는 굳이 표현하자면, '거짓 예언가'의 시대를 지나서 '거짓 철학자'의 시대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단편적으로 '주가가 이렇게 됩니다.' 혹은 '이 종목을 믿고 사십시오'라고 하는 사람들을 걸러낼 정도의 시야는 얻었지만, 그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길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우리는 오랜 진화의 역사에서 '돈'이라는 걸 다뤄본 시기는 아주아주 짧다.

우리는 얕은 경험으로 잘못된 학습을 하고, 잘못된 학습에 따른 잘못된 의사결정을 한다.

그 의사결정의 결과를 놓고서도 잘못된 해석을 하고, 또다시 잘못된 학습으로 이어진다.

끝없는 반복이다.

이러한 우리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서는 장기적인 성공은 기대할 수 없다.




질문을 바꾸어야 대답도 달라진다.

무의미한 질문을 해서 얻은 대답은 무의미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뿐이다.




우리는 결정론적인 사고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확률론적 사고를 모른다.

그러다 보니 '실력'에 대해서도 나이브한 상상을 한다.

실력 좋은 축구선수가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는 것처럼, 실력 좋은 펀드매니저가 화려한 매매를 통해 시작을 압도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한다.

(중략)

투자의 세계에서 실력이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중략)

확률론적인 세계에서는 전체 의사결정 과정이 곧 실력이다.




주식투자에서 손해를 봤다면 그 이유는 원칙없는 부화뇌동 매매를 해서도, 잘못된 정보를 들어서도 아니다.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해서도 아니다.(애초에 투자와 투기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다.)

매매를 지나치게 많이 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사악한 누군가가 내 주머니를 약탈한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증권사에, 나라에, 거래상대방에게 상납한 것이다.

매일매일 충동적으로 잦은 매매를 반복하다 보면 확실히 돈을 잃는다.




운이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에서는 무엇이 제대로 된 방법인지 쉽게 알 수 없다.

좋은 원칙을 따랐더라도 결과가 나쁘게 나올 수 있고, 나쁜 원칙을 따랐더라도 결과가 좋게 나올 수 있다.

좋은 원칙은 '여러번 반복했을 때' 좋은 결과를 내놓는 원칙이다.




경험을 하고도 배우지 못한다면, 종국에는 확실히 실패한다.

원칙이라는 건 우리가 진리로 떠받들어야 하는 법칙이 아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좀 더 확률 높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다.

개별 시행에서 우리는 얼마든지 실패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실패하고 나서 무언가를 배워 다음 의사결정에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가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험 추구 성향이 낮다는 건 가진 것을 잃기 싫어한다는 뜻이다.

사회적 지위나 재산은 결국 상대적이다.

나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이 다들 돈을 벌면, 나는 상대적으로 뒤처지게 된다.

위험 추구 성향이 낮은 사람들일수록 남보다 뒤처지는 걸 못 견디기 때문에 이들도 주식투자에 뛰어든다.

그때가 강세장의 끝이다.




기억을 인출하는 과정은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불러오듯이 어떤 객관적 실체를 읽어내는 것이 아니다.

회상은 장기기억에 저장된 어렴풋한 요소들을 현재의 뇌에 감정과 더불어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그러므로 기억이란 그것을 되살릴 때마다 '회상하는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과거'이다.

인간은 자신의 과거 의사결정을 아주 많이 왜곡하여 기억한다.

오늘 어떤 주식의 가격이 오르면 '아, 어제 사려고 했었는데!'라고 생각하고, 가격이 내려가면 '어제 팔려고 했었는데!'라고 생각한다.




성공을 위한 확실한 원칙이 존재하기 어려운 복잡적응계에서는 확률론적으로 사고할 수밖에 없고, 확률론적 사고에서의 의사결정 과정은 확실하지 않은 가설들을 쌓아 올리다가 어느 순간 방아쇠를 당기는 과정의 연속이다.

언제나 '틀릴 수 있음'을 전제해야 하고, '틀린 이후에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보통은 매매를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안전하다.




투자는 내가 나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질문이 잘못되면 답변도 잘못된다.




전체 시장과 개별 주식은 어떤 관계일까?

장세란 일반적으로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의 향방'을 의미한다.

주가지수는 그 정의상, 그리고 계산 공식상 '개별 주식의 움직임의 합'이다.

장세가 좋아서 개별 주식이 상승하는 게 아니라, 개별 주식이 많이 올라서 장세가 좋은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전체 장세의 영향은 사라지고 개별 주식 고유의 움직임만 남는다.




인간은 정보량의 제한, 처리 능력의 부족, 감정의 영향 등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선택을 저버리고 불리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주변 사람이 어떤 선택을 했느냐가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가격은 가치에 수렴하지 않는다.

스쳐지나가거나, 영원히 도달하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남에게 뒤지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굳이 초과수익을 노리지 않는다면, 고민해야 할 사안은 예측이 아니라 노출(어떻게 헷지 할 것이가)이다.

(중략)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주식으로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가 아니라, '주식으로 남들이 다 돈을 벌 때 내가 상대적으로 가난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일 수 있다.

(중략)

중립 포지션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나는 어떤 자산군에 대해 숏 포지션인지 고민하고, 그 자산군에 약간의 롱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자산 관리의 많은 스트레스를 덜 수 있다.

(중략)

재테크에서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답 안 나오는 노력을 하는 것 보다는, 적당히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갖춰놓고 남는 시간에 삶을 윤택하게 보내는 것이 낫다.




이 바닥에 진정으로 전문가는 없다.

펀드매니저의 과반은 시장을 못 이기고,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망을 항상 틀린다.

애널리스트는 '주가를 맞히는 사람'이라고 많이들 알고 있지만, 애초에 그분들의 역량은 주가를 맞히는 게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최악의 경우가 발생했을 때 내 인생에 지장이 생긴다면, 즉 '다시는 게임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입는다면' 그 게임에는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바벨 전략은 삶의 불확실성으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한 훌륭한 전략이다.

인생의 바벨 전략에서 주식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식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잃지 않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자산이다.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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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지지 않으려면 주식을 해야하는데, 제게는 너무나 어려워요. ㄷㄷ

증권계좌는 있으신가요.
스팀잇 처음 하실 때보다는 증권계좌 개설 및 주식 매수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